[포커스] 한국 다문화희망협회 지부결성 순조롭게 !
 
- 지난 연말 창립한 다문화희망협회 5개 지부결성-
박정례 칼럼니스트, 2012-05-23 오후 02:41:13   
 
 
 

우리는 이제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목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비례대표이긴 하지만, 이주민 여성 중에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탄생한 사실만 봐도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작년 말 '한국다문화희망협회'가 창립되었고, 지난 5월 21일 오후 2시에는 각 지부결성 소식을 알리는 등의 여러 안건을 가지고 월례회의가 있었다. 회의 장소는 광진구 자양동 8-30번지 건대입구역 6번 출구 근처인 민영빌딩 본부 4층 회의실이었다.

참석자는 이창비 회장과 김옥자 부회장 , 남동호 감사와 이상연 여성부장을 비롯하여 서울 경기 일원에서 온 각 지부장 등이 모여 성황리에 열렸다. 이창비 회장은 인사말에 이어서 곧 바로 지부개설이 완료된 지역 사무국을 소개하였다. 개설이 완료된 지부는 서울지부, 경기도지부, 강원도지부, 대전광역시지부, 전라북도지부다.
 
 
 

경기지부장은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진작부터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헌신적으로 기울여 온열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했다. 강원지역 역시 그동안 지역발전에 힘을 쏟아온 공로로 '사임당 상을' 수상한 훌륭한 분이 지부의 일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대전과 전북지부도 '다문화사업'의 시대적 요구에 뜻을 같이 하는 일꾼들이 호응하여 지부결성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었다는 경과보고를 했다. 이렇게 이룬 성과로서 현재 총 5개지부가 정해졌다.

세월과 환경에 따라서 봉사의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오늘 날의 한국은 외국인 100만인 시대를훌쩍 넘어 배우자가 외국인 경우가 많은 현실이 되었다. 이런 가족구성을 우리는 '다문화가정'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현실이 보편화 되고 있는 시기에 모성적 본능과 배려심 많은 여성들이 다문화가정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성숙한 사회의식의 형성에 원군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다문화희망협회'의 사업전망도 실로 일 할 맛 난다할 정도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다문화사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산발적이고도 불규칙하게 벌이는 무계획적인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이러한 시대성에 부응하고자 '한국다문화희망협회'가 창립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계획에 선도적인 안목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기꺼이 뛰어든 이가 이창비회장이다. 내친김에 사재까지 털어 사업의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의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협회에서 추진할 주요사업은 생활자립을 위한 지원책과 문화지원 나눔사업과 교육사업, 영유아보육사업, 전문상담센터 운영사업, 취업교육과 취업지원센터 운영사업, 다문화 모국방문 교류확대사업 등이다. 자 협회에서 할일은 많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가정도 많은 세상이다. 이런 시대적 요건이 이미 성숙해 있다.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그들에게 절실하고 유익한 사업을 하루 속히 펼쳐나갈 역량을 갖춘 단체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다문화가정? 아니다. 이게 다 우리 조국의 번영과 국운융성과 사회융합을 위한 사업이라는 사실이다.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이 우리의 민간 외교관이 되어 상대방 국가와 자연스럽게 선린을 쌓을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하도록 하자.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우리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2개의 문화에 접하면서 살게 된 사람들이며 다양한 사고방식을 소유하게 된다. 우리가 반도국가여서 지정학적으로 편협하니 뭐니 하면서 더 이상은 소아적인 자격지심에 빠지지 말자. 우리는 이미 이땅에 수많은 다국적 자들을 품고 있지 아니한가. 한국처럼 역동적이고도 포용력 있게 앞서가는 나라 있으면 어디 한 번 나와 보라고 해 보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세상이다.

박정례 / 르포작가 / 칼럼리스트